아침에 일어나서 잠이 깨지 않아 힘들었다. 요즘은 밤에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9시 이후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고 해서, 설겆이를 하거나 어지러워진 책을 정리한다거나, 잠깐 티비를 보거나, 책을 읽는다. 그래도 2시에 잠이 든다. 어줍지 않게 잠자리에서 인스타의 짧은 영상들을 보거나 한다. 허전함을 참지 못하고 잠들기까지 뭔가 그런거라도 해야 한다. 어제는 핸드폰을 잠자리에 두지 않으려고 노력해서 그냥 잠이 들었다. 무조한 상태에서 잠이 드는 법을 잊어버렸다. 그래도 2시쯤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이 깨지 않아 힘들었다. 다시 인스타를 보았는데, 의미도 없는 짧은 영상들이 마구마구 돌아가는 걸 한시간이나 지켜보았다. 잠이 깨지 않는 아침의 시간은 너무나 아깝다. 샤워를 하고..
DK는 투병중인 아버지를 보러 갔다. 전염병은 여전히 온 나라를 지배하고 있다. 독일은 코로나 전염 초반부터 나이든 어른들을 찾아가는 것을 아예 금지시켰다던데. 나는 그리스 시대의 전염병에 대해 읽는다. 다니엘 디포, 카뮈, 메리 셀리, 필립 로스 전염병에 대해 쓴 모든 작가들이 이제는 더 이상 신선하지 않아 고대 그리스 시대까지 넘어갔다. 2월달에는 한참 스페인 독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제는 벚꽃 이야기만 한다. 이처럼 봄날 한철의 꽃에 집착했던 적이 있었던가. 다른 때 같았으면 꽃놀이에 관심도 없었을 거면서. 꽃은 에로스와 타나토스 죽음을 위해 달려가는, 그 순간의 광기이다. 삶과 죽음은 늘 우리 곁에 있지만 이런 순간 삶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직 죽음만이, 죽어가는 것들만이 죽음 직전에 피어오르..
역사에 남은 위대한 작가의 작품을 각색해야 한다면 그것은 그 작가와 맞장을 뜨는 것을 의미한다. 각색 자체가 작가에 대한 존경심이나 경이로움을 표현하는 장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존경심을 표현하고 싶다면 그저 리뷰나 평론으로 족하다. 명작이 다시 내 손을 거쳐야 한다면 그것은 나의 작가성이 그의 작가성과 싸우고 논쟁하고 화해하고 다시 싸워야 한다. 내 이름을 통해 그가 다시 해석되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가 완전히 다시 태어나야 한다. 상대는 전 역사를 통틀어 남은 손가락으로 꼽는 작가이다. 그러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는 손해볼 것이 없다. 내가 맞장을 떠서 진다한들 위대한 작가의 위대성은 손상되지 않고 내가 그 맞장 안에서 무언가 남겼다면 그것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게다가 내가..
사람들은 종종 예술가의 비극적인 실제 삶에 대해 많이 이야기들 하지만 사실 위대한 작가들은 그리 비극적인 삶을 살지는 않았다. 그들이 비극적으로 보이는 것은 시대의 부조리를 면면히 밝히고 그걸 맞닥뜨려 까발겼기 때문이다. 심지어 요절한 작가조차 그다지, 정말로 불행했던 사람은 많지 않다. 우울함이 그들의 삶을 짓이길 때 그들의 작품은 우울한 아름다움으로 빛날 수 있겠으나 그것은 결코 지속될 수 없다. 우울에 함몰되는 순간 예술가들은 오직 자신의 죽음으로써만으로 응답했다. 오직 밝음만이 비극을 다룰 수 있는 힘을 준다. 멈추지 않는 희망, 삶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 멈추지 않는 사랑이야말로 비극 앞에 서서 그것을 직면하고 그것을 파헤치며 그것을 녹여내는 힘을 줄 수 있다. 비극이라는 어마어마한 고통의 열기..
비가 너무 많이 오고 한참이나 열차를 기다리고 있을 때그 순간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았어너무 늦은 기차를 타고 너에게 달려가내가 이제서야 깨달은 사랑을 너에게 말해주려 했지만비는 너무 많이 왔고, 나는 다시 열차를 놓치고.내가 너에게 도착했을 때는이미 너무 늦어버려서너는 내 말을 믿지 않았지.닫혀버린 문 앞에서 밤을 샐 수도 있었겠지만비는 너무 많이 왔고전화기는 호주머니에 있지도 않았어. 비가 왔고 열차는 너무 빨리 왔고그냥 그 때는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내가 다시 전화를 했을 때 너는 그만이라고 말했어.비가 왔고 열차는 너무 빨리 왔어.그냥 그때는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그냥 지금은 너를 잊어야만 할 시간. 사랑은 그런거야.굳바이 마이 로맨스 내 사랑은 끝났어.사랑은 그런거야. 그런..
이상한 꿈을 꾸었다. 아주 이상한 꿈이었다. 어둠 속에서 그가 나를 안았고 나도 그를 안았지만 내가 그를 안을 이유는 없었다. 아무래도 뭔가 내 마음 속에서 그에게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죄의 무게를 생각하자면 그의 무게 역시 만만치 않을 터인데 그가 나를 안음으로써 그 미안함과 처연함을 내게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던가. 적어도 나에게 그는 미안해 하지는 않았는데 왜 꿈속에서 그는 나를 그토록 아끼며 미안해 했었던가. 현실 속에서 그는 나를 안지 않았고 나 역시 그를 부르지 않았다. 서로를 껴안기에는 너무 늦었다. 그러나 먼 미래에 다시 그를 만나면 누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나. 그게 결국, 다시, 내가 되어야 하나.
지난 주말이 지옥같았다. 올 한해를 돌이켜보니 참 힘든 일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 쏟았던 일들을 그만둬 버리고, 새로운 사람들, 가까워지고 싶었던 사람들과 삐그덕거렸으며 만회의 기회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은 외국으로 가버렸고. 내가 기획했던 일들은 생각처럼 돌아가지 않았다. 중요하게 여겼던 일들은 무시당했고, 엄마에게는 나쁜년이라는 말을 들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한발 물러서서 일단 지고 들어가자는 첫 마음이 오히려 내게 독이 되었고 이것을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 아직도 모르겠다. 화창한 날 사람들은 햇빛을 받는 그 순간 내 머리 위에서만 비가 내리고 있다. 우산을 건내주기를 바랬던 혹은 기대했던 사람이 햇빛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자 모든 것이 지옥같아졌다..
생각해보니 최근 수년동안 마음을 쏟아내는 매우 사적인 글들은 쓰지 못했다. DK의 강력한 권유로 페이스북을 시작했고, 지인들 덕분에 카카오스토리를 시작했지만 페이스북은 뭔가 매우 사적인 글은 적당하지 않을 것 같고, 카카오스토리는 산짱과 관련한 것, 특히나 그냥 산짱을 자랑하고 싶은 용도가 아니라면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은 아니다. 처음 그 목적이 헛갈린적도 있었지만, 뭐 지금은 모종의 반응들과 나의 순수한 실수들을 거치면서 정리가 되고 있는 중이다. 예전에 K가 아내 몰래 나의 홈피에 게시판을 만들어 달라고 했던 일이 생각난다. 아내가 보지 않는 곳에 글을 쓰고 싶고, 그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물론 오래가지 못했다. 그가 그것을 몹시 불안해 했기 때문이었다. 주옥같은 글이기는 했으나 고작 ..
핵폭탄이 떨어지는 순간은 참으로 아름답다. 저 미지의 생명체 같은 모양은 얼마나 신비로운가. 그러나 저 구름 밑은 어떠한가. 히로시마에서는 핵폭탄이 떨어지던날 7만명의 사람이 죽었고 7명 중 1명은 한국인이었다. 그들 대부분은 강제 노역으로 끌려온 사람들이었다. 핵폭탄이 떨어진 그 해 히로시마에서만 16만이 죽었고 사망자는 그 이후에도 계속 늘어났다. 그러나 폭탄의 죽음 앞에서 국적을 따지는 일은 사실 무모하다. 첫번째 핵폭탄 실험은 뉴멕시코 지역의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인디언들이 살았던 땅과 그들 자신은 이 트리니티 실험으로 인해 방사능 오염에 노출되었다. 그리고나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일본인과 한국인들이 죽었다. 그 이후에도 미국의 핵실험은 계속되었다. 실제 전쟁에서 민간인들을..
아침에 읽은 기사. 아침부터 기사를 읽고 눈물이 났다. 계속 전쟁과 학살과 폭격에 대해 공부하다보니 세상은 어찌 이렇게 되었는가, 왜 우리는 나쁜 순환을 끊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해 비참하고 비참하고, 또 비참한 기분으로 한탄하게 된다. 위대한 영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랜 토리노"가 다시 생각나는 아침이다. 전쟁 영웅이 왜 영웅이 될 수 없는가. 국가가 칭송하는 이 아름다운 애국심이 왜 개인의 도덕성과 순수한 영혼을 황폐하게 만드는가. 이 모순된 경험을 안고 우리는 살아가야만 하는가. 얼마나 많은 순수한 영혼들이 상처받고 살아가고 있는가. 한탄은 멈추고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반복되는 말이 지겨워도 어쩔 수 없다. 결론은 아직 내리지 못했고, 어디에도 정답은 없으며 실천은..
나의 작년의 마지막과 올해의 시작은 massacre로 도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작은 분명 We need to talk about Kevin이었을 것이다. 그러다 진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고 나는 완전히 심란함에 빠졌다. 학교에서 총기 살상을 벌이는 것을 '총기 난사'로 표현하는 우리와는 달리 '학살'이라고 번역되는 Massacre라는 단어를 쓰는 영어, 불어권 덕분에 원하지 않게 계속되서 나는 massacre와 관련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다. 그래도 싸이코 패스이기는 하나 어떤 한 미친놈으로부터 일어난 비극은 다분히 인문학적, 문학적 접근이 가능하다. 한국에서 일어난 학살은 어쩌면 다소 우아하기까지 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일어난 학살은 상당수가 은폐되어 있고 그것은 미군이 가해자였기 때문..
1월 1일 아침, 자고 일어나 폰을 켜 보니 폰은 먹통이 되어 있었다. 간절히는 바란 것은 아니었지만 그대로 기대했던 미래는 그저 과거가 되어 사라져 가고 있었고, 잠시 내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 그 순간이 왔다. 새로운 해의 시작, 이라고 해 봤자 늘 똑같은 하루일 뿐이지만 그래도 뭔가 새로워야 한다는 그 의무 속에서도 꽤 멍하게 시간을 보냈다. 고장난 전화기를 AS 맡기고, 너무 오래 걸리는 수리 때문에 임대폰을 무상대여하고, 그러고 정신을 차려보니 새 해가 닷새나 지나있었네. 다시 또 새로운 꿈을 꾸고, 적어도 꿈이라는 단어는 너무 허무하고 현실적이지 않아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다른 적절한 단어는 찾지 못했으므로 여전히 꿈을 꾸고 이제는 좀 더 간절한 계획을 세워본다. 이제까지 ..
하도 고생을 해서 혹시 필요한 분들이 있을까 싶어 간단히 글 남깁니다. 저는 정말 너무너무 복잡하게 WINDOW 8로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놋북을 산지 한달정도 밖에 안되는데 시리얼 넘버가 유효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서 애를 먹었었죠.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프로모션 쿠폰을 받기까지 2일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윈도우8로 업그레이드를 한 후에 또 생겼습니다 이상하게 오타가 너무 많았던 것이지요. 키보드를 치다보면 마우스가 나도 모르게 어딘가를 클릭질을 하고 있지를 않나, 도무지 문서 작업은 할 수도 없었고, 심지어는 포털 사이트에 검색어를 넣는 것 조차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키보드 어딘가가 끼어서 생기는 문제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자, 정말 산..
1. 나의 새로운 근황 윈도우 8을 깔았다. 그렇지 않아도 랩탑을 산지 한달도 채 안되는데 다시 또 컴퓨터를 산 기분이다. 새 컴퓨터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프로모션에 해당 되어 16300원에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효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콜 센터에 전화를 해서 알아보고, 블록킹이 된 이유를 찾고, 다시 윈도우7의 시리얼 넘버를 전화상으로 확인 하고서야 프로모션 할인 넘버를 받을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쉽게 하는 업그레이드를 하룻밤을 꼬박 새우고, 그러고도 하루를 다시 보냈다. 나는 늘,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을 쉽게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윈도우를 업그레이드 하는 일 조차도. 2. 올 여름 하던 일들이 모두 끝이 났다. 야심차게 시작하였으나 엎어진 일이 가장 아쉽기는 하나, 늘 그..
네, 지금 제주에 있습니다. 저의 하이, 갤럭시 노트도 함께 말이죠. 처음으로 카메라를 들지 않고 제주를 온 것 같습니다. 만족하냐고요? 뭐- 아무리 800만 화소이지만 DSLR을 감당하겠습니까. 갤놋은 기동성도 좋은 편은 아니지만, MC DK의 말을 빌리자면 중국인 관광객 모드로 (제 눈에는 이쁘게만 보이는) 주머니를 어깨에 두르고 주머니에 갤놋을 장착하고 다니니 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뭐, 나름대로 괜찮습니다만 갤놋은 캐논의 카메라를 그리워하게 만들고, 캐논은 후지를 그리워하게 합니다. 뭐, 어쩔 수 없습니다. 이쁜 사진을 찍으려면 어깨가 고생해야 하는 것은 아직 진리. 쨌든, 제주 한림의 국수집에 갔습니다. 제주 분들은 무척이나 잘 알고 계신 집이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집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으로 대우 받지 못하고 수단으로 대우 받을 때 우리의 불쾌함은 마땅할 것이다. 특히 돈이라는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우 받는다면 더욱 그러하다. 가게에 들어오는 머릿수를 단순하게 돈으로 환산하는 가게 주인은 그들이 먹는 음식에 무슨짓을 할지 모른다. 그저 머릿수는 돈이기 때문에 먹다 남은 음식을 재활용해도,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조리해 내 놓아도 상관없다. 왜냐하면 가게 주인은 '머릿수'들의 건강을 지키거나, 그들의 입맛을 책임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머릿수'들은 '그저 '머릿수'들일 뿐이다. 그런데 반대로, 돈을 거절하는 가게 주인도 고객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돈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인은 아마도 한적한 시골에서 평화와 안위와 사랑을 만끽하며 그것에 어울..
애플빠이면서 노트 구입자로서 한마디 하자면, 이 글에 전적으로 동감하면서 몇가지 오류가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일단 노트의 관심은 '선풍적'이지 않다. 관심은 일단 끌었으나 그것은 결코 아이폰을 압도하지 못할 것이다. 갤럭시 노트는 그저 아이폰과 아이패드, 혹은 갤럭시 탭사이의 간극을 매워주는 작은 하나의 소품일 뿐이다. 갤럭시 노트는 결코 아이폰으 대체하지 못한다. 나에게 아이팟이 없었다면 갤럭시 노트를 살 생각을 했겠는가. (그러나 사실 노트 개통 일주일을 바라보는 이 시점에서는 아이팟을 대체하고는 있다. 그러나 전적으로 모든 기능을 의존하고 있지는 않다.) 갤럭시 노트는 애플의 철학 위에 세워져 있다. 갤럭시 노트가 펜으로 운영된다고 해서 손가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손..
갤럭시 노트, 홍콩판으로 구입해서 정말 우여곡절끝에 오늘 개통했다. 토요일날 노트를 받아 전파인증을 받으려 했으나 로그인 오류 수차례 공인인증서 오류 수차례로 시간을 잡아먹다가 알고보니 갤럭시 노트 반입자들이 많아 전파인증 단계는 생략하고 반입신고만 해도 된다는 정보를 입수. 반입신고를 하려하니 또 공인인증서 오류 수차례로 결국 포기. 일요일날 다시 시도해 반입신고를 마쳤다. KT에서는 반입신고서를 받지 않는다고 하고 SKT는 반입신고서를 출력해 가야 한다고. (항간에는 반입신고서를 갖고 가지 않고서도 개통한 사람이 있다고 하나 뽀루꾸로 된 모양) 알아보니 SKT는 방통위 반입신고서 자체를 조회하지 않기 때문에 출력을 해서 갖고 가야 한다고 한다. -사실 그럴만도 한게, 방통위 사이트가, 다른 정부기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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