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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금 제주에 있습니다.
저의 하이, 갤럭시 노트도 함께 말이죠.
처음으로 카메라를 들지 않고 제주를 온 것 같습니다.
만족하냐고요?
뭐- 아무리 800만 화소이지만 DSLR을 감당하겠습니까.
갤놋은 기동성도 좋은 편은 아니지만,
MC DK의 말을 빌리자면 중국인 관광객 모드로
(제 눈에는 이쁘게만 보이는)
주머니를 어깨에 두르고 주머니에 갤놋을 장착하고 다니니 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뭐, 나름대로 괜찮습니다만
갤놋은 캐논의 카메라를 그리워하게 만들고,
캐논은 후지를 그리워하게 합니다.

뭐, 어쩔 수 없습니다.
이쁜 사진을 찍으려면
어깨가 고생해야 하는 것은
아직 진리.


쨌든,
제주 한림의 국수집에 갔습니다.

제주 분들은 무척이나 잘 알고 계신 집이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집입니다.

하지만, 제주에서 보기 드문 맛집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제주에 유명한 집은 많아도 맛있는 집은 드뭅니다. 여행객분들이 힘든 점도 이것이구요.)

올레를 걷다가 들러 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집입니다.



간판은 이렇습니다.
작은 집이라 놓치기 십상.







메뉴는 이렇게 됩니다.
보말 칼국수를 먹어보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보말 칼국수를 먹어보고 리뷰를 올려야겠습니다.

흐음.... 땡깁니다.

그리고,, 저 위의 계란 프라이 2개 1000원.
좋아하는 분 많을 겁니다. ^^;;;



비빔 국수입니다.






잔치국수입니다.






이거!!!!!!!!!!!!!!!!
들깨 칼국수입니다.

삼삼한 들깨 국물에
굵은 칼국수면이 감칠맛이 납니다.
위에는 미역을 고명으로 얹어 줍니다.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얼큰 칼국수

사장님께서 중간으로 맵게 해 드릴까요, 많이 맵게 해 드릴까요, 묻길래
중간으로 맵게 해 달라고 주문했는데
저는 한 접시 덜어먹고
약간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매웠습니다.

속이 쓰릴 정도는 아니었고
칼칼한 맛이 꽤 좋았습니다.




이 식당은 또 찹쌀 가루를 넣어 바삭하게 구운 오징어전도 꽤 맛있습니다, 그려.


전체적으로 음식이 담백하고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장님이 아주 친절하고요.
서울에서는 국수를 먹을 때, 늘 산짱의 국수를 따로 부탁하거나 추가로 주문을 했어야 했는데
이곳에서는 알아서 아기것을 따로 주시더라고요.
감동했습니다. ㅠㅜ



배가 고프지 않아
안먹고 구경만 하러 갔다가 한그릇 후딱 해치운 집입니다.






서비스 샷!
할머니와 국수 먹는 산짱입니다.
고슴도치 륀
이런 산짱의 모습이 왜 이리 좋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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