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22 이 당(르 펜의 정당)의 독특한 준칙은 무엇인가? 의회의 어떤 정당들도 감히 정면으로 반대할 수 없고, 그리하여 그것으로부터 냉혹하게 추론되어 나오는 점점 더 흉악해지는 법률에 모든 정당이 찬성표를 던지거나 묵인 하도록 만드는 준칙은? 문제의 준칙은 바로 이것이다. "프랑스를 프랑스인들에게" 그것은 다시 국가와 관련해 볼 때 페탱이 나치 점령군의 열렬한 봉사자인 꼭두각시 정부에 부여했던 '프랑스인의 국가'라는 역설적인 이름으로 귀착된다. 무엇이 공적 영역에 '프랑스인이란 누구인가'라는 유해한 질문을 심어 놓고 있는가?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그러한 질문에 대한 조리 있는 대답은 임의로 프랑스인이 아니라고 지칭된 사람들에 대한 박해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프랑스인이라는 것이 국가에서 정초적 범주..
자료를 찾다가 지젝의 인터뷰가 마음에 들어서, 마음에 드는 부분만 발췌했다. 기사의 형식과 글쓴이의 개입이 너무 재미가 없어서 다른 기사들을 살펴보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는데, 지젝에 대해 보도하는 것은 프레시안, 오마이 뉴스, 경향신문, 한국일보 정도이고, 나머지는 이름도 잘 안들어본 미디어들. 놀랍다. 지젝처럼 유명한 철학자에 대한 기사가, 그것도 한국을 수시로 방문하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철학자에 대한 기사가 그게 다란 말인가? 새로운 사실이네. 참고로 지젝은 미국에서도 엄청 인기이지 않은가? 친미 정부는 왜 그런 건 참고 안하나? ㅋ 기사 전문: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20629170347 "현실 공산주의..
p. 166 브르통의 경우, 욕망은 기표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는데 기표는 다른 기표를 불러낼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브르통의 욕망의 이동은 잃어버린 대상을 끊임없이 찾아 헤매는 초현실주의적인 행위로 귀결된다. 브르통의 욕망은 잃어버린 대상을 찾아 헤매지만 결코 찾지 못한다. 잃어버린 대상은 절대 찾을 수 없는 대상이다. 그것은 끊임없이 대체되어 나타날 뿐이다. (본문에서는 한스 발머의 작품을 설명하면서 브르통과의 비교를 시도했다. 한스 발머는 브르통과는 정 반대의 시도, 즉 욕망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다시 되돌아 와 그 욕망을 포착한다고 할 포스터는 밝힌다. 위 인용 본문은 브르통의 『나자』(1928)을 그 예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욕망 죽음 그리고 아름다움 저자 할 포스터 지음 출판사..
칸트와 도덕 선함을 찾는 인간 이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 김채린 격월간지 책나무 3/4월호 무엇이 옳은 행동인가? ‘도덕’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나요? 어떤 사람들은 고리타분하게 들릴지도 모르겠고, 어떤 사람들은 무관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고요. 어쩌면 도덕이란 우리에게 이런 느낌으로 곁에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의견을 제시하거나 어떤 행동을 결정해야 할 때, 아마도 그 의견과 행동의 기준은 ‘옳음’이 될 것입니다. 무언가가 옳다는 것은 아마도 도덕적인 판단에 근거한 것일 테고요. 보통의 경우 이런 ‘도덕’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남의 것을 훔치지 말아야 한다든가, 살인을 하지 말아야 한다든가. 이런 도덕들은 우리에..
anatomica "Anatomy, no question, is absolutely necessary to a surgeon, and to a physician who would direct a surgeon in incision, trepanning, and several other operations." Locke pointed out other cases in which anatomy is useful, if not necessary, to medical practice. Then he propounded what every one now-a-days a strage heresy for such an man to hold. "But that anatomy," he said, "is like to a..
2015. 02. 081.독일 철학사저자비토리오 회슬레 지음출판사에코리브르 | 2015-01-30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현존하는 최고의 철학자 쓰고, 국내에 처음 번역․출판되는 “독일... 2. 한자의 탄생저자탕누어 지음출판사김영사 | 2015-01-17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대만 최고의 문화비평가이자 전방위 학자 탕누어, 한자의 탄생을 ... 3. 천재 광기 열정. 1저자슈테판 츠바이크 지음출판사세창미디어 | 2009-04-2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광기와 열정의 선물, 천재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니체, 클라... 4. 항공전의역사저자홍성표 지음출판사플래닛미디어(도) | 2010-02-12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양차 세계대전에서 벌어진 항공전에 대한 세세한 분석갈수록 첨단 ... 5. 공습저자요시다 도시히..
Martha Sharp Crawford or Sunny von Bülow was a prominent socialite and heiress who spent almost 28 years in a persistent vegetative state following her collapse on December 21st 1980. Some controversy has surrounded the circumstances of this collapse which caused brain damage which invariably preceeds PVS. Her husband, Claus von Bulow, was convicted of her murder but this was overturned on appea..
윤리학의연장통 카테고리 인문 > 철학 지은이 줄리언 바지니 (서광사, 2009년) 상세보기 위치: 평촌 도서관 평가: 훌륭. 정리가 무척 잘 됨. 간편하게 찾아보기 용이. ---> 다시 읽으니 별로. 다른 좋은 윤리학책들을 많이 보다보니 이 책은 너무 얕다. 윤리학의 연장통 p. 33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이 욕망이나 두려움에 기초해서가 아니라 순수하게 이성이나 일정하 종류의 합리적 원칙(정언명령)에 기초하여 이기적이지 않게 행동한다는 것이다. 칸트에게는 오직 이런 종류의 합리적 행동만이 진정한 도덕적 행동의 자격을 가진다. 왜냐하면 욕망에 기초하여 좋은 행동을 하는 것은 결국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다른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결국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다른 식으로 행동하는 것..
리딩 프랜즈 2011년 1월호 ** 그림은 라파엘 전기 화가인 존 에버릿 밀래이스가 그린 러스킨. 배경은 스콧랜드의 그렌핀라스. 존 러스킨 사람을 생각하는 경제 착한 부자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김채린 부자가 되고 싶나요? 여러분은 ‘기업’의 최대 목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너무 갑작스러운 질문이라 어리둥절하지요? 자, 그러면 이렇게 생각해 보기로 하지요. 여러분이 큰 회사의 회장님이 되었습니다.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지요? 하지만 큰 기업의 회장님은 아마 정신없이 바쁘고 고민해야 할 것도 많을 거예요. 우리는 상상 속에서나마 그 고민을 해 보기로 해요. 회장님이 되었으니 회사를 운영해야 하겠지요? 그렇다면 회사는 무엇을 추구해야 할까요? 역시 돈이겠지요? 그렇다면 기업의 가장 큰 목표는 ..
리딩 프랜즈 2010년 12월호 보드리야르 광고 속 물건과 물건의 이미지, 나는 그 물건이 꼭 필요해 산걸까요? 김채린 광고 속에 있는 물건이 갖고 싶어요. 늦은 저녁,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시 쉬면서 텔레비전을 보아야겠습니다. 마침 광고를 하고 있군요. 멋진 남자 배우가 매끈한 차에서 내립니다. 차가 무척 비싸 보입니다. 근사한 양복 재킷 안쪽 호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는군요. 아, 핸드폰 광고인가 봐요. 머리를 쓸어 올리며 전화를 받는 모습이 지적으로 보이네요. 외국인들과 토론을 하며 일을 냉철하게 마무리합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군요. 아, 정말 근사한걸요. 광고를 보고 나니 왠지 내 핸드폰이 초라해 보입니다. 나도 능력 있고 냉철하며 지적인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요. 광고 속에서 본 핸드폰을 들고 통화..
Descartes was 'poisoned by Catholic priest' French philosopher was killed by arsenic-laced holy communion wafer after airing 'heretic' views, says academic Buzz up! Digg it Lizzy Davies in Paris guardian.co.uk, Sunday 14 February 2010 22.54 GMT Article history René Descartes died not from natural causes but from a fatal dose of arsenic administered by a Catholic missionary working in Stockholm, ..
미학의 이해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김문환 (문예출판사, 1989년) 상세보기 p. 382 그러므로 오늘날 아프리카 소설은 아직도 문학적인 차원에서 오로지 하나의 행동만을 실행할 수 있음에 반해, 실상 이중적 행동이 존재한다. 왜냐하면 사회적 발전은 공동체의 부분이 되는 것으로부터 실존들의 개별화에 이르는 길을 따라 매우 느리게 진전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유럽적 방식은 아프리카가 따르고자 할 방식일 필요가 없다. 그리고 이는 우리로 하여금 19세기의 프랑스 소설이 존재했던 것처럼 진정으로 아프리카 소설이 존재할 것인지를 의심하도록 만든다. 탈식민지화된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의 역사에서 현재 다양한 문학적 장르들이 출현할 가능성을 평가하면서 공중과 접촉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감정을 설명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는..
현대 미학의 방향 김문환 편저 열화당 미술선집 48 1985 p. 92 미적 경험은 그것이 아무리 여러 요소들의 복합이라 할지라도, 보통 하나의 형식에 의해 지배된다. 작곡에 있어서 ‘지도동기’(Leitmotiv)가 그 대표적인 예로 손꼽힌다. 나아가 하나의 예술작품은 우리들의 경험에서 만나는 다른 어떤 대상보다도 훨씬 더 고립적인 전체라는 점을 그는 내세운다. 그림의 경우, 그림을 주변세계로부터 구분하는 틀 역시 이러한 사실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상징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러 개의 요소적 형식들의 결합방식(mode of combining)은 그 나름대로 세련된 실험적 조사들의 주제가 될 수 있다. 아마도 미적인 즐거움을 주는 형식들은 복잡한 전체 속에 결합될 경우에라도 ‘미적 중심’으로서의 가..
p. 144 선하고 옳은 말만 하는 사회 대니얼 길버트 ‘위험하다’는 것은 자극적이거나 대담무쌍한 것을 뜻하는 게 아니라, 큰 피해를 야기하는 것을 뜻한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위험한 생각은 오직 하나뿐이다. 즉 “생각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침묵을 깨고, 잡담을 하고, 어떤 의견에 동조했다는 이유만으로 참수당하고, 투옥되고, 강등되고 비난 받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런 지껄임이나 수다스러움이 우리를 슬프게 하고, 어리석음이나 소외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불쾌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것은 다양한 생각들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입장하는 데 지불해야 p. 145하는 비용이다. 증오에 차 있고, 모욕적이고, 편견에 사로잡히고, 상스럽고, 무례하고, 무식한 의견들이야말로 자유로운 사회..
룸메와 함께 요즘 베르그손의 물질과 기억을 강독하고 있다. 얼마전 친구가 공개해준 포드 캐스트 덕분에 이런 저런 철학 오디오 북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항상 한국어 자료는 없는게 안타깝고 영어가 딸려 그 많은 자료를 다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고. 뭐, 그렇다. 공부하면서 오며가며 복습차원에서 다시 들을 수도 있을 것 같고 해서 녹음을 하였는데 다른 사람들도 활용하면 좋을 듯 싶고...... 특히 오랫동안 맹학교에서 책을 읽어 녹음하는 봉사를 했었는데, 이왕 소리내서 읽는 김에 텍스트 자료에 접근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자료로도 활용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질과 기억 책의 내용도 재미있지만 소리내 읽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위 그림은 블랑슈가 그린 베르그손의 그림. 베르그손은 우리 프..
철학대회에서 무엇을 해? ......칸트 삼종 경기???? ^^;;;; (참고로 저건 룸메의 유머다 -_-;;;;;;;;;;;;;;;;;;) 1900년 처음 시작된 세계 철학대회는 올해가 22회로 처음으로 동양에서 열리게 되었다. 이번 철학대회의 규모는 한국의 철학자들을 포함 세계 철학자 3000여명이 참석하고, 478개의 세션으로 발표되는 논문만 1378개이다. 대회의 예산만 20억이니 어마어마한 규모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철학자들은 항공료는 물론 숙박도 자비로 온다. -_-;;;) 그러나 감히 숫자로만 '철학대회'의 규모나 가치를 판가름한다는 것은 무모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이번 대회는 정말 이름으로만 들어오던 '살아있는' 철학자를 만날 수 있는 둘도 없는 대회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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