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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의 이해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김문환 (문예출판사, 19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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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82

그러므로 오늘날 아프리카 소설은 아직도 문학적인 차원에서 오로지 하나의 행동만을 실행할 수 있음에 반해, 실상 이중적 행동이 존재한다. 왜냐하면 사회적 발전은 공동체의 부분이 되는 것으로부터 실존들의 개별화에 이르는 길을 따라 매우 느리게 진전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유럽적 방식은 아프리카가 따르고자 할 방식일 필요가 없다. 그리고 이는 우리로 하여금 19세기의 프랑스 소설이 존재했던 것처럼 진정으로 아프리카 소설이 존재할 것인지를 의심하도록 만든다. 탈식민지화된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의 역사에서 현재 다양한 문학적 장르들이 출현할 가능성을 평가하면서 공중과 접촉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감정을 설명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바로 케스텔로(Lilyan Kesteloot)가 그녀의 책에서 이미 보여준바 있다. 그녀는 《프랑스어로 쓰는 흑인작가. 한 문학의 출현》(1962)에서 자신이 인터뷰한 모든 작가들의 주요 관심이 「대중들과 접촉」하는 어떤 방법을 발견해 내는 것이었다고 쓰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 모두가 처음에는 식민지화에 의해, 그리고 그 다음에는 필경 탈식민지화에 의해 흩어진 오랜 전통적 공동체를 아직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직도 촌락에서 살고 있는 문맹상태의 형제들로부터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갖도록 하는 다른 문화에 속해 있다는 것에 관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 작가에게 있어서 이 대중은 전통적 사회의 상징이 된다. 작가들이 대중들과의 접촉을 기술할 때 구사하는 정확하고 신랄한 어조를 자극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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