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레드 슈즈에는 "화장사"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일제 시대에 우리나라에 화장사라는 직업이 존재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수는 없다. 그러나 화장사라는 말이 있었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다. 그러면 화장사는 직업이 아니냐고 물으면 그건 또 아니라고 대답해야 한다. 연예인에게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화장을 해 주는 것이 요즘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아마 [레드 슈즈]에 화장사가 등장하는 장면이 낯설어 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제까지 그 누구도 "화장사"에 대해 질문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사실 관계를 따지자면 무용수인 혜인이 화장사에게 화장을 받는 장면은 참으로 어색하기 짝이 없는 장면이다. 당신의 연예인들은 자신의 화장을 본인이 했기 때문이다. 화장사라는 직업에 대해 좀 더 이야기 해..
프로파간다는 무엇인가? 프로파간다 예술은 무엇인가? 우리가 무언가를 조망하고 싶어할 때 쓰는 두 가지의 방식이 있다. 하나는 위로부터 아래를 보는 방식, 다른 하나는 아래로부터 위를 보는 방식이다. 포스트 모던 이후 전체로부터 개인을 바라보는 방식은 거의 폐기되다시피하였다. 우리는 지난 세기에 두 개의 전쟁을 겪으면서 위로부터 내려다보는 시선이 얼마나 끔찍하고 잔혹한지 깨닫게 되었다. 파시즘과 전체주의를 표방하는 사회가 아니었다고 항변하는 나라들조차 위로부터 조망하는 방식의 전쟁을 치루었다. 제 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의 전쟁 철학을 바꾸었던 르 메이는 저 높은 하늘에서 비행기로 조망하며 민간인 마을을 대규모 폭격하였다. 르메이는 독일이 유태인을 죽인 것만큼의 민간인을 죽였다. 우리는 히틀러와 함께 르메이..
양자 불가사의 저자 브루스 로젠블룸 지음 출판사 지양사 | 2012-09-27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이 책『양자 불가사의』는 산타크루즈 소재 캘리포니아공대 물리학과... 소장형태: 학교 중앙 도서관 ++흥미롭고,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고, 양자역학을 공부할 때의 두근거림까지 유지하게 해 준다. 훌륭한 책. 양자 역학의 기본 개념과 기본 실험들, 주요 용어들을 다 읽고 공부했다면 그 다음으로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자신함. 관련 웹사이트: http://quantumenigma.com/ ++사실 양자 역학을 공부하면서 집중하게 되는 부분은 늘 이중 슬릿 실험에서 등장하는 입자-파동의 문제이다. 이 기이한 실험 결과는 나의 힘으로는, 그리고 인간의 논리력으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문제이다. 나 같은 경우..
key words 의학사 medicine 의학 해부 해부학 http://www.lux-et-umbra.com/catalogue-book-vesalius1568.htm ----------------------------------------------------------------- VESALIUS, Andreas De humani corporis fabrica libri septem. SOLD Venice: Francesco de Franceschi & Johann Criegher, 1568. The 3rd Folio Edition of the book often called the greatest of all medical works, and the cornerstone of modern anatom..
anatomica "Anatomy, no question, is absolutely necessary to a surgeon, and to a physician who would direct a surgeon in incision, trepanning, and several other operations." Locke pointed out other cases in which anatomy is useful, if not necessary, to medical practice. Then he propounded what every one now-a-days a strage heresy for such an man to hold. "But that anatomy," he said, "is like to a..
1873년의 공황 This article first appeared in the Chronicle of Higher Education on October 17, 2008. It appeared online on October 1, 2008 The Real Great Depression The depression of 1929 is the wrong model for the current economic crisis As a historian who works on the 19th century, I have been reading my newspaper with a considerable sense of dread. While many commentators on the recent mortgage an..
부의역사대항해시대에서석유전쟁까지 카테고리 역사/문화 > 세계사 지은이 권홍우 (인물과사상사, 2008년) 상세보기 위치: 평촌 도서관 경제학 책 중 재미있는 책들은 너무너무 많지만, 자본주의 역사책을 찾다보니 자본주의 역사에 대해 또 두근두근, 재미있는 책들이 너무나 많더라. 이 책 역시 가볍게 읽어도 좋고, 종종 참고해도 좋을 듯. 부의 역사 p. 86 종교 분쟁에 빠져 사상과 행동을 제약했던 다른 나라들과 달리 네덜란드에서는 그림을 그리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 신구교를 막론하고 엄격한 종교적 형식주의나 성서 제일주의에 빠져 성서에 근거한 것만을 제작하던 다른 나라들과 달리 네덜란드는 종교와 사상으로부터 자유로웠기에 화가들의 상상력이 열매를 맺었다. 예술에 대하 자유는 네덜란드를 미술이 발달한 국..
car mania: a critical history of transport p. 30 the shaking produced by driving in carriages and later by railway travel exercises such a fascinating effect upon older children that every boy gas at one time or other in his life wanted to be an engine driver or a coachman. it is a puzzling fact that boys take such an extraordinarily intense interest in things connected with railways, and, at an..
모네의정원에서(리네아의이야기1) 카테고리 아동 > 초등1~6학년공통 > 어린이동화 > 그림책 지은이 크리스티나 비외르크 (미래사, 2004년) 상세보기 참고될 만한 것도 없고 그림도 그냥 도판이랄 것도 없지만 애기들 재미있게 보기 나쁘지 않은. 모네의그림속풍경기행 카테고리 여행/기행 > 기행(나라별) > 기타지방기행 지은이 사사키 미쓰오 외 (예담, 2002년) 상세보기 모네의 발자취를 따른 기행문. 그러나 기행문이라기 보다는 모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일독하면 손해는 안보는 책. 모네와 정선, 풍경 속을 거닐다. (이야기가 있는 작은 미술관 다채 03) 조주연/ 웅지씽크빅 모네와 정선이 좀 더 어울어졌으면 좋았겠다. 전혀 다른 두 이야기가 각각 있는 듯하다. 내용 자체도 약간 연령층이 있으면 더 좋..
히로시마·나가사키에 투하된 核 TNT 5t트럭 4000대 분량의 위력 - 제 5차 6자회담 개막 1945년 8월 2차대전 막바지, 미국은 일본에 두 발의 핵무기를 사용했다. 일본은 결국 손을 들었다. 두 발의 핵무기는 종류가 달랐다. 히로시마(廣島)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우라늄탄이었고, 나가사키(長崎)에 투하된 것은 플루토늄탄이었다. 미국은 B-29 폭격기를 동원했다. 지금처럼 미사일에 실어 보낼 만큼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핵무기는 20KT(Kilo Ton)의 위력을 가진 것이었다. 핵무기 위력을 얘기할 때, 1KT은 TNT 1000t을 폭발시켰을 때와 같은 위력이다. 20KT의 핵무기는 TNT 2만t을 동시에 폭발시킨 것과 같은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5t트럭으로 4000..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김환기 (문예마당, 1995년) 상세보기 도서관에서 책이 왔다. 경기도 도서관에서 하고 있는 내 생애 첫 도서관 서비스를 엄청나게 이용하고 있다. 도서관에 가지 않고서도 무료로 택배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 서비스 내용이 바뀌어서 한 달에 두 번만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슬프다. 이 책은 발행된지 십년도 넘은 책인데 내가 처음 빌려 보는 책 같다. 한 번도 펼쳐보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다. 한동안 고흐의 편지에서 흘러넘치는 우울에서 벗어날 길이 없었는데, 어제 오늘 김환기의 글들을 읽고 약간 기분이 좋아졌다. 이런 글도 있다. -순대 튀김 감자는 미리 껍질을 벗겨서 삶는다. 삶은 감자를 부엌에서 쓰는 조그만 쇠절구로 짓이긴..
김환기(꿈을 그린 추상화가)(어린이 미술관) 카테고리 아동 지은이 임창섭 (나무숲, 2001년) 상세보기 나는 이런 책임없는 작가가 제일 싫다. 아무리 애들책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배꼈잔하. 무책임하고, 또 무책임하다. 애들책이라고 배낀거 모를 줄 아나. 자신의 이름 석자가 부끄럽지도 않나. 내가 그린 점 하늘 끝에 갔을까:김환기의 삶과 예술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이경성 (아트북스, 2002년) 상세보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김환기 (환기미술관, 2005년) 상세보기 Kim Whanki 카테고리 사전 지은이 오광수 (열화당, 1998년) 상세보기 김환기에 관한 책 중 가장 참고해 볼만한 책.
나는 거리를 배회하면서 간구하고 기도했다. 구름 속에도 계시고 구두장이 집 뒤에도 계시는 신이시여, 내 영혼을 밝혀주소서. 이 말 더듬고 고통받는 영혼에게 길을 안내해주소서. 저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되고 싶지 않나이다. 저는 새 세상을 보고 싶나이다. - 샤갈/모니카 봄-두첸/한길아트/p.39 나 역시 기도한다. 다른 사람과 똑같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내 영혼을 밝혀주소서. 내 몸을 밝혀주소서. 빛나는 나를 다른이들이 보게 해 주소서. 인생이 그냥 끝나지 않게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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