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26 전쟁 기념관은 오랫동안 정의롭고 숭고했던 자국의 전쟁 역사를 보여줌으로 국방의식과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존재해왔다. 이는 많은 전쟁 기념관들이 20세기 서구사의 거대한 비극이었던 제1차 세계대전의 혼란이 채 수습되기도 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즉 전쟁을 경험한 이들이 여전히 생존하고 대치하는 상황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전쟁 기념관은 필연적으로 거대한 건축 공간 속에서 '국가를 위한 죽음'을 찬양하는 비극적 영웅주의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전쟁을 보여주는 방식 역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비슷하다. 대부분의 전시는 전쟁의 발발 원인과 전개 과정, 그리고 그로 인한 참상과 승리의 기쁨을 특정한 시대 상황 속에서 보여주기 위해, 전투 현장을 재현한 모형과 디오라마, 특수 음향과 영상 ..
Dali on Hitler Salvador Dali had a curious preoccupation with Adolf Hitler. While his famous work, The Enigma of Hitler, was painted before Hitler’s ultimate rise to power, Dali completed two lesser known works on the subject long after the war ended: Metamorphosis of Hitler’s Face into a Moonlit Landscape with Accompaniment (1958) and Hitler Masturbating (1973). Like many surrealists, Dali argu..
살다보면 수도 없이 많은 멍청한 글들을 만난다. 이 멍청한 글이 일반적 논리가 되지 않기를.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57&contents_id=5718 2킬로미터 밖의 적도 2미터 앞의 적도 한 번에 해치울 수 있는 기관총. 기관총 탄생까지는 백오십 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무서운 화력을 자랑하는 기관총에는 뜻밖의 과거가 있습니다. 본래는 인명을 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입니다. 발사 속도를 높인 새로운 총을 발명할 수만 있다면 한 사람이 백 명의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관총의 시초, 개틀링 건 본래 의사였던 리처드 조던 개틀링(Dr. Richard Jordan Gatling, 1818 – 1903) 박사는 의..
아침에 읽은 기사. 아침부터 기사를 읽고 눈물이 났다. 계속 전쟁과 학살과 폭격에 대해 공부하다보니 세상은 어찌 이렇게 되었는가, 왜 우리는 나쁜 순환을 끊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해 비참하고 비참하고, 또 비참한 기분으로 한탄하게 된다. 위대한 영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랜 토리노"가 다시 생각나는 아침이다. 전쟁 영웅이 왜 영웅이 될 수 없는가. 국가가 칭송하는 이 아름다운 애국심이 왜 개인의 도덕성과 순수한 영혼을 황폐하게 만드는가. 이 모순된 경험을 안고 우리는 살아가야만 하는가. 얼마나 많은 순수한 영혼들이 상처받고 살아가고 있는가. 한탄은 멈추고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반복되는 말이 지겨워도 어쩔 수 없다. 결론은 아직 내리지 못했고, 어디에도 정답은 없으며 실천은..
지난 2012년 12월 10-16일,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제10차 정기총회가 “아시아에 닥친 도전에 대한 응답-새로운 복음화”를 주제로 베트남 쑤안록과 호치민 시에서 열렸다. 총회에 참석한 강우일 주교가 한국군의 베트남 전쟁 범죄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사과하였다. FABC 누리집에 있는 기사를 번역하여 소개한다. 한국 주교, 베트남 전쟁 범죄에 대하여 사과하다 베트남 쑤안록 –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제10차 정기 총회에 참석한 한 한국 주교가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군이 저지른 잔혹 행위에 대하여 사과하였다. 이 전쟁을 미국인들은 베트남 전쟁이라 부르지만 베트남인들은 미국 전쟁이라 부른다. 한국의 제주 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2012년 12월 13일 전체 회의 때 한 개인 발언에서, 한국군이 1968년..
부끄러움 모르는 권력 공감할 줄 모르는 사회 [2012.12.17 제940호] [김동춘의 폭력의 세기 vs 정의의 미래] 국가폭력 가해자 중 단 한 명의 사죄도 없는 적반하장 사회 공범의식 때문에 희생자들 애도하지 않는 염치없는 사람들 전후 일본에서 열린 도쿄 전범재판에서 난징대학살 사실이 알려지자 의 덴세이 진고 기자는 “진실을 보도한 단 한 줄의 기사도 없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적었다. “과거 우리가 먹은 음식, 우리가 입은 옷에는 이미 중국 민중의 피가 스며들어 있다”고 고백한 사람도 있었다. 중국이나 필리핀에서 귀환한 병사들 중에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사람이 있었다. 비록 소수이기는 하나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대해 국민으로서 책임을 자각한 사람들이 이후 일본군 성노예 문제, 일본군 강제동원 ..
폭격의 역사 저자 스벤 린드크비스트 지음 출판사 한겨레신문사 | 2003-02-25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왜 미국은 습관적으로 국제 분쟁을 해결하고 자국의 이익을 지키는... 이렇게 아름다운 책을 왜 저 따위 표지로 만들었는가. 표지 그대로 쓸 수는 없었는지. 내용 역시 지극히 문학적이다. 아름다우면서 잔혹한 단어들로 페이지가 채워져 있고, 독특한 구성으로 그 어떤 스릴러보다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갈 수 있다. 폭격의 역사에 대해서는 어차피 다시 한 번 정리를 해야 하지만 어쨌거나 그 관점 역시 굳건하고 그 철학 역시 훌륭하다. 게다가 나의 관점과 완전히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읽는 내내 동지를 얻은 것 같아 마음이 벅찼다. 중간중간 번역이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원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을 듯.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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