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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수도 없이 많은 멍청한 글들을 만난다.

이 멍청한 글이 일반적 논리가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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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킬로미터 밖의 적도 2미터 앞의 적도 한 번에 해치울 수 있는 기관총. 기관총 탄생까지는 백오십 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무서운 화력을 자랑하는 기관총에는 뜻밖의 과거가 있습니다. 본래는 인명을 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입니다. 발사 속도를 높인 새로운 총을 발명할 수만 있다면 한 사람이 백 명의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관총의 시초, 개틀링 건


본래 의사였던 리처드 조던 개틀링(Dr. Richard Jordan Gatling, 1818 – 1903) 박사는 의술 대신 공학에 삶을 바쳤던 사람입니다. 1861년 미국에서 남북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개틀링은 자신의 고향인 인디애나를 지나가는 무수한 수의 사상자들을 보고 충격을 받습니다.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은 병사들뿐 아니라 질병과 영양 부족으로 고통 받는 병사들도 많았습니다. 병사들의 수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수천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한 사람이 백 명의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발사 속도를 높인 새로운 총을 발명합니다. 이 새로운 기계는 그의 이름을 따서 ‘개틀링 건(개틀링 총, Gatling gun)’이라고 불렸습니다. 개틀링의 발명품의 핵심 특징은 개별 발사 장치가 부착된 여러 개의 총신이었습니다. 손으로 돌리는 L자형 손잡이가 총신을 움직여 총 위쪽에 있는 탄창 밑을 지나게 합니다.

 

각각의 총신은 12시 위치에서 장전됩니다. 그리고 1시 위치에 왔을 때 용수철이 장착된 핀이 총알을 발사합니다. 그 후 총신은 총 아래쪽으로 움직이고 사용한 탄피는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그 결과 한 총신이 발사하는 동안 다른 총신은 저절로 장전되기 때문에 엄청난 속도로 사격이 가능합니다.


자동화기의 발명, 맥심기관총


19세기 말의 발명가 하이람 맥심(Hiram Stevens Maxim 1840~1916)은 토마스 에디슨이나 라이트 형제와 경쟁했던 실력자였습니다. 1883년 맥심은 새로운 전자동식 기관총(맥심기관총)을 발명해 특허를 냅니다.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발명품이었습니다. 그는 친구들과 소총 연습을 하다가 발명의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발사시의 거센 반동 때문에 어깨가 아팠고 계속해서 총알을 장전하는 것도 피곤한 일이었습니다. 그는 한 문제를 이용해 다른 문제를 풀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동의 힘을 이용해 자동으로 총알을 장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기관총의 주요 구성 요소는 탄창과 볼트입니다. 총알이 발사될 때 이 둘은 반동에 의해 뒤로 밀려나게 됩니다. 사용한 탄피를 버리는 용수철의 움직임에 의해 총신은 다시 앞으로 밀려옵니다. 이 때 볼트는 또 다른 용수철에 밀려 앞으로 나오면서 다음 총알을 장전하고 발사합니다. 반동 덕에 이 총은 외부 도움 없이 재장전과 발사가 가능합니다.


최초의 기관단총, 토미 건


1차 대전 당시 보급품 담당이었던 미국의 존 T. 톰슨(John T. Thompson 1860~1940) 대령은 적의 참호에 침투해 보병들을 죽일 수 있는 효과적인 새로운 무기의 개발을 꿈꿨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그는 보병들이 움직이면서 발사할 수 있는 가볍고 휴대가 편리한 기관총 설계를 시작했습니다.


톰슨은 기존의 기관총에 무거운 부품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부품들을 전부 없애야 했습니다. 그의 새로운 설계에서 움직이는 부품 중 무거운 것은 이 볼트뿐이었습니다. 발사가 이루어질 때마다 볼트는 빈 탄피를 튕겨내고 용수철이 새로운 총알을 탄창에 장전합니다. 이것이 최초의 기관단총입니다. 맥심 총과 같은 기존 기관총 무게의 4분의 1밖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톰슨은 이것을 `참호 빗자루(trench broom)'라고 불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토미 건(Tommy gun, 톰슨 기관단총)'이라고 불렀습니다. 눈에 띄는 둥근 모양의 탄창에는 100발의 총알이 들어가는데 다 비우는 데는 7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났기 때문에 미국 육군은 신무기를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고객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갱단입니다. 1920년대, 알 카포네 같은 갱단들은 적들을 단번에 쓸어버릴 수 있는 새 총의 위력을 단번에 알아챘습니다. 토미 총은 죽음과 파괴의 상징이 되었고 피에 굶주린 신문과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주제로 떠올랐습니다. 토미 총이 세력을 키우려는 갱단의 필수품이 되자 경찰들도 어쩔 수 없이 같은 총으로 무장했습니다. (편집자 주: 최초의 기관단총이 무엇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본문은 기관단총을 'submachine gun'으로 보는 관점을 따르고 있습니다)


최강의 파괴력 `GAU-8 어벤저'


A-10 전투기에는 최강의 기관총라고 불리는 `GAU-8 어벤저(GAU-8 Avenger )'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GAU-8은 짧은 사격만으로 그 어떤 적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30밀리 구경 총알 하나의 길이가 29센티미터로, 무게만도 500그램이 넘습니다. GAU-8은 1분에 최대 4200발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GAU-8의 기원은 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19세기의 기관총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개틀링 건의 후예인 것입니다. 1893년, 개틀링은 자신의 발명품의 화력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당시 개틀링 건은 전투 도중 포병이 손잡이를 너무 빨리 돌려서 고장을 일으키곤 했습니다. 개틀링은 총신에 전기 모터를 달아 밖에서 돌리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1분에 3천 발이 발사되는 총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모터가 달린 개틀링 건은 무거워서 다루기가 힘들었고 제트기 전쟁의 시대 전까지는 주목 받지 못했지만, GAU-8은 이를 부활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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