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일이지만 우리는 늘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로부터 "차단"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메신저에서 누군가가 나를 차단한다면 아마 그것은 알 수 있으므로 실망과 좌절, 혹은 복수심이나 분노를 가질 수 있지만 사실 우리 일상에서 흔하고 흔한 일반적인 "차단"은 그것은 정말 일반적이고 모호해서 어떤 "보류"가 되거나 복귀 가능한 "추억"이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누군가로부터 "차단" 당했을 때 모든 실망이나 괘씸함 따위의 감정들은 모두 그는 왜 나를 "차단"했는가? 와 같은 질문으로 수렵된다. 그는 왜 나를 "차단"했는가? 누군가와 친분을 쌓는다는 것, 누군가와 사귄다는 것은 만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다시 타협하고의 반복이다. 그러나 누군가와 관계가 발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만나고. 기대하고, 실망하..
임신 소식은 하나의 해프닝 같았다. 약 3주 동안 음식 냄새는 커녕, 음식에 대한 상상만으로도 속이 뒤집힐것 같았었는데 이제는 아주 피곤하거나, 공복이 아니면 꽤 아무렇지도 않은 상태가 되었다. 친구들에게 나의 소식은 어차피 하나의 해프닝으로 느껴질 것이고 뭐가 뭔지 사실, 바뀐 사실들은 없기 때문에 그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한참 바쁜 일은 어제로 끝이 났고 연애 상담으로 열을 올렸던 친구녀석은 이제 생활이 안정되어가고 있는지, 더 이상의 sos는 없고, 특별히 맡은 일도 이제는 없기 때문에 무료하고, 외로운 일상이 다시 시작되었다. 울렁거리는 일들이 줄어들면서 임신에 대한 자각이 줄어들었지만 대신 나는 이제 취직도 못하고, 박사 시험도 못보는 상황인지라, 놀랍고 신기한 경험의 일상에서 ..
1. 엄마는 늘 자식을 가진 사람은 남에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고 말하곤 했다. 못되보이는 사람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자식이라고, 늘 나에게 말씀해 주셨다. 2. 요즘 나의 고민은 인간의 언어 구조는 어떻게 습득되는가,이다. 인간의 사고 구조는 언어 구조를 바탕으로 하는가 아니면 사고 구조는 언어 구조를 통해 체계화 되는 것인가? 아기들은 뱃속에 있을 때부터, 그러니까 세상을 접하기 전부터 언어의 구조는 접한다. 청각이 생기기 전부터 진동을 느끼고, 청각이 생기고 난 이후에도 말은 그저 소리라는 진동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들은 그 언어의 구조에 익숙해지게 된다. 말 그대로 그 언어가 낯설지 않게 된다. 그러면 감정은 어떠한가? 사실 태아는 엄마의 감정을 통해 감정을 학습한다. 말 그대로 체화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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