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밤 그는 **를 불렀고, 내가 도착했다. 이미 그의 룸메이트는 그날 밤을 다른 곳에서 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 내가 도착했고 그는 바깥, 어둑한 곳에서 계획이 바뀌었음을 **에게 통보하는 전화를 했다. 음침한 나는 바깥으로 나가려다 통화의 내용을 옅들었다. 그날 밤 내가 그 시간, 그 자리에 도착한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그것이 그에게 예상치 못했다는 사실이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는 오지 못했고, 그 자리에는 내가 있었다는 오직 그 사실, 그것만이 사실이 되었고, 과거는 그대로 박제가 되었다. 그때 내가 가지 않았더라면, 내가 한 시간만 늦었더라면, 따위의 가정은 중요하지 않다. 과거는 변하지 않으며, 어떤 가정도 거기에는 존재할 수 없다. 이야기는 끝이나고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지만 언제..
지난 주 진보신당 경기 지부에서 계속 문자와 전화가 와서, 지난 토요일 제2창당 관련 토론회에 참석했다. 주제는 녹색정치였다. 토론에서 많은 정책, 운동에 관한 이야기들이 오고갔지만- 몇 가지 안타까운 점들이 있었는데. 가장 중요했었던 문제는 핵발전소 반대 운동을 하는 분들이 여전히 ""원자력"" 발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원자력"'이라는 말은 영어로 말하자면 atom인데 적절하지도 않을 뿐더러 ""핵발전""이 핵무기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원자력"'으로 대체된 것이다. 사실 원리상 핵발전과 핵무기는 동떨어져 있지 않은데다가 영어로도 nuclear weapon, nuclear power plant 등의 말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많은 환경단체에서 핵발전소의 명칭을 바..
룸메가 글쟁이는 좋은 펜이 있어야 한다고, 좋은 만연필을 사주겠다고 하였는데, 너무 비싸서, 도저히 선물을 받을 수가 없을 것 같아, 대신 좋은 헤드폰을 사달라고 했다. 그래서 받게 된, 오픈형 헤드폰. 바깥 소리가 다 들리는, 그냥 오디오에 좋은 스피커로 듣는 것 같은 느낌의 헤드폰이다. 결국, 이렇게 하다보니 만연필 가격이나, 헤드폰 가격이나- ㅠㅠ 그러나 어쨌거나 자전거 타면서 헤드폰을 착용할 수 있다. 완전 좋다고- ^^;;;;; 해드폰을 사러 간 애플 샾에서는 진성윤씨가 미니 콘서트를 하고 있었다. 같이 사진도 찍고, 사실 올해는 긴 머리를 숏컷으로 잘랐다는 사실 외에는 그다지 생각나는 사건이 없다. 언제나 선정헀었던 '올해의 상반기 발견들'도 올해의 음반이 없고, 올해 본 영화가 별로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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