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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티비를 보다가 고승덕 전 변호사가 잠시 나오는 걸 보았다.
그러다가 문득, 저 사람은 왜 고시를 3개나 보았을까.
왜 석사 학위는 세 개나 있을까
서울대에서 땄으면 됐지 왜 같은 과정으로 외국을 갔을까.
예일이면 됐지, 하버드는 왜 또 갔을까.
이런 궁금증이 참을 수 없이 밀려왔다.

티비에서 고승덕은 남들이 10시간 공부하면 자신은 무조건 그 보다 더
15시간 17시간 공부해야 한다고-

왜 그 사람은 그렇게 공부해서 국회의원이 되었을까.
서글서글한 웃음 뒤에
정복욕, 권력욕? 마초이즘?
죽자사자 무언가를 파고, 그 결과로 서열확인에 쾌감을 느끼는?

그의 욕망을 분석해 볼 수는 있겠지만
그러다가 문득

세상의 모든 것을
시험으로 보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면
오히려 좋겠다는 생각을하다.

세상은 노력해서 안되는 일이 너무 많다.
그냥 무조건 열심히 하고
하루 밤 새고, 이틀 밤 새고
10시간 20시간, 100시간 200시간 투자하면
다 해결되는,
그런 일들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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