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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가난_박완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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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이 소설처럼 단순하면 얼마나 좋겠느냐.

우리의 경험을 경험으로써 말할 수 있는 삶이란 얼마나 단순하고 아름다울까. 

다른 사람들의 과거를 "너의 경험"이라고 치부해버리던 치가 생각난다. 도둑맞은 가난도 문제지만

다른 사람들의 과거를 다른 이들로부터 "훔쳤다고" 몰아세우는 것도 문제일 것이다. 

삶의 허위와 허세가 없다면 

그나마도 우리는 그 어떤 인간다움을 포기해야할지도 모른다.

보여주기식 기부라도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법이다. 왜 거기에는 희생이 없을 거라고 평가질을 한단 말인가. 

진정성이라는 말처럼 허위인 것이 또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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