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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의 고양이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에른스트 페터 피셔 (들녘,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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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형태: 중고로 구입


예전에 친했던 친구가 나와 막 친해지려고 하던(?) 무렵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었다.
"너는 시간이 나면 무엇을 해?"
나는 취미에 관한한 절대적으로 아도르노와 그 입장을 같이하고 있고, 그 때 당시에도 그랬기 때문에
"시간이 나면 보통 낮잠 자."
라고 대답을 했다.

음악 듣고, 책을 읽고, 전시를 보거나, 영화를 보는 것이 어떻게 KILLING TIME이 될 수있는지 여전히 이해할 수가 없는데,
그래도 여유가 있는 일상을 즐기는 방식은 누구든 하나는 갖고 있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나는 삶이 조금 여유가 생기면 바로 과학 서적을 보는 것 같다.
그 사실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어쨌거나 그래서 그런지 웬만한 대중 과학 서적들은 너무 시시해져 버렸다.
얼마 전 물리학과 수업에서 사용하는 양자역학 교과서(?)와 문제집을 발견했는데, 완전 재미있었다.
 꺄옷, 올해의 수확이랄까?




이 책은 그 정도로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그 동안의 과학 서적들이 갖고 있었던 한계를 대중적으로 아주 잘 풀어냈다고 봐진다. 과학의 역사와, 철학적 인식 과정, 어떤 법칙들의 원리 등등이 아주 간략하면서도 흥미롭게 설명되어 있어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읽을수 있다. 다만 이 책만 가지고 법칙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책의 목표가 그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간단한 양자역학의 법칙, 상대성 이론 등과 함께 고전 물리학에 대한 간단한 이해를 갖고 있어야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정도면 별점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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