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 한 말씀만 하소서 / 아들 잃은 슬픔에 대하여 / 아들의 죽음에 대하여
고등학교 때 이 글을 읽었다. 당시 나에게 죽음이란, 그리고 죽음에 대한 슬픔이란 속으로 삭히고 덮어서 아리고 아린 상처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이 글에서 그것은 그저 폭탄처럼 터져나오는 슬픔이었다. 이런 문장이, 이런 표현이,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었나, 충격이었고, 놀라웠고, 그래서 너무 슬펐더랬다. 오랜 시간이 지나 고등학교 때 읽었던 이 글이 생각나 다시 찾아보았다. 긴 시간이 지났지만 내가 그 문장들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 들이 놀라울 따름이다. 다시 읽는 지금에도 그 슬픔이 그대로이다. ——————————————————————————- 그저 만만한 건 신(神)이었다. 온종일 신을 죽였다. 죽이고 또 죽이고 일백번 고쳐죽여도 죽일 여지가 남아 있는 신, 증오의 마지막 극치인 살의..
폭식이뇌에미치는영향/독서일기
2020. 12. 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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