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적 습식

설이 다가오니 제주의 한림항이 분주해진다. 조기를 잡으러 나갔던 배들이 들어오고 박스 가득히 조기들이 쌓인다. 싱싱한 고등어는 순간 잡어로 둔갑하고 한쪽 구석에 쌓인다. 아까운 생명들, 인간의 이상한 관습에 너의 생명에 급이 매겨지는구나. 미안하다. p.s 저의 산짱은 언제쯤 이런걸 보고 감상에 빠질까요? 산짱은 쉬멍 민박에서 살살 쉬고 있습니다. 이번 추위는 제주도 예외가 없군요.

하핫, 또다시 쉬멍민박입니다. 쉬멍민박 캡틴의 라면 솜씨를 볼까요? TA-TA 해물라면입니다. 맛이 어떠냐고요? 사진으로 맛이 안느껴지시나요? 아, 캡틴! 진정 전직 요리사셨나요? 커다란 새우와 문어가 들어간 환상적인 라면입니다. 우공군 눈이 휘둥휘둥해졌습니다. 자칭타칭 면의 달인이었건만 우공군, 이런 라면 봤더랬습니까? 손님이 오시면 "심심하면 라면 먹을까요?" 이러면서 가끔 끓여주신다고 하는군요. 크흣- 남는게 없겠습니다, 그려.